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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정보]알집쓰는 사람들이 병신인 이유

이스트소프트, 초창기 이야기.

나는 이스트소프트는 초창기 알집 베타버전시절부터 사용하면서 지켜봤었어.

알집 개발자의 진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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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야기~

뻐꾸기, 닭, 비둘기, 두루미, 제비...
따위의 얘기가 아닙니다.
新 이야기~ 입니다.

왜 알집을 만들었냐고 물어보십니다.
남사시럽게 별걸다 물어보십니다.
다 아시면서 뭘 물어보십니다.
사실 돈벌라구 만들었습니다.

왜 공짜로 주냐고 물어보십니다.
뭐 먹고 사느냐고 물어보십니다.
밥먹고 사는지 모르시나 봅니다.
사실은 라면도 먹습니다.

옆에서 프로그래머가 발광합니다.
유치하다고 난리칩니다.
그놈이 그놈입니다. alsdream.

본론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실은 돈받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안받기로 했습니다.
안받는게 폼도나고 좋습디다.
아직은 라면도 좋아합니다.

일 해야됩니다.
옆에서 이만쓰랍니다.
흑흑흑... 더 쓰구시픈데...
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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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이제 돈 받을라구 합니다.
잘 먹고 잘 살려고 그러는 거
절대로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니
절대로 아닌것 아닌것 같습니다.
잘 먹고 잘 사는 조은겁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열라 부러워할 만한

한국인이 바라 봐도
뿌듯한 자부심이 느껴질 만한 

그런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런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돈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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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 개발자 이야기 읽고 꺼이꺼이 쳐울었던 유저 중 하나였고,
괜히 감동해서 이스트소프트 알집 써주자, 공짠데 손해보는것도 아니고 국산 써주자고 입소문내고 컴 봐달라는 애들 컴에 셋트로 다 깔아주는짓도 했었다.

여러 사이트에 가입한 아이디/비번 전부 관리해주는 알패스도 제법 오래 썼고
(익스플로러 외 넷스케이프, 크롬, 파폭, 사파리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음악파일 재생시, 서버에 등록된 가사 보여주고 사용자들이 쉽게 등록/편집할수 있는 기능이 (내 기억으론) 최초로 지원되었던 알송도 꽤 괜찮았다.
알쇼는 곰플레이어나 KM플레이어에 좀 밀렸지만 
(지금은 곰플레이어도 많이 변질됐고, 다음팟플레이어가 가볍고 좋은듯)
알약, 알맵, 알FTP, 알툴바.... 최근 나온 알마인드 빼곤 다 써봤다.

그런데 이제 이스트소프트 프로그램은 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스트소프트에는 기술은 없고 마케팅만 있다. - 앞으로 설명할 부분
그리고 이스트소프트는 이제 '배고픈 개발자 업체'가 아니다. 갖은 꼼수와 이미지마케팅으로 부도덕한 이익을 취하는 기업일 뿐이다.


3. 이스트소프트의 양아치짓거리 1 - 독자개발 확장자? 지랄한다.

네이버가 어떻게 해서 독보적인 국내 1위 검색엔진&포털이 되었는지는 다들 잘 알거다. 
90년대 말 2000년대 초, pc통신에서 인터넷으로 넘어가던 시절,
초창기 이메일서비스와 인터넷카페는 다음(DAUM)넷이 독보적이었다.
2~3년간의 (기억에 의지하는거라 정확하지 않아 미안) 방만한 운영으로
네이버가 다음을 밟고 올라서던 시기, 네이버가 주력했던 사업은 '블로그'였고 (훗날 오히려 다음블로그가 네이버블로그를 베껴가다시피 하는 시기가 온다)
검색엔진 네이버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 지식인'과 함께 대박을 친다.

왜 네이버 검색엔진이 강력할까?
네이버 컨텐츠는 네이버에서만 검색되니까 그렇지.

네이버 지식인, 카페, 블로그 글은 다른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면 안 뜨게 막아놓고네이버에서만 검색되니까 
당연히 사람들은 '네이버가 검색이 잘되는구나'라고 생각할수밖에. 

여기다 한술 더 떠서, 네이버는 '오리지널을 무시'한다고.
예를 들어보자고. 박봉팔닷컴에 올라온 기사가 네이버에서 검색 된다면 좋겠지?
그런데 그 기사 내용을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로 퍼갔다면? 같은 내용으로 검색했을 때 어느것이 검색결과 상위에 나와야할까?

알고보면 완전 양아치 꼴통 짓인데, 사람들은 그냥 속는다고. 


똑같은 얘기다. 
알집은 구 버전에서 CRC오류검사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냥 건너뛰고 압축만 풀었다. 그러니, 압축에 오류가 있는 파일도 알집으로 풀면 다 풀리거든. 일반 사용자들은 그게 좋은줄 알았고 '안풀리는 압축파일 알집으로 풀면 다 풀린다'는 말이 생겨났던거지.

알집이 독자개발한 압축파일 포맷(이라고 광고하는) alz와 egg는 그냥 공개소스인 BZip을 조금 수정해서 자기네가 개발한 포맷이라 우기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굳이 alz, egg 라는 확장자를 내놓았을까? '이 압축파일 풀고싶으면 알집 깔아라'는 얘기다. 

그럼 그냥 alz, egg 안쓰고 zip으로 압축하면 되겠네?.. 안그렇다.
알집은 어느 버전인가부터 더이상 zip포맷의 분할압축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분할압축하고싶으면 alz나 egg 포맷으로 하라고 나온다.

그래도 거기까지면 이해하겠는데, 압축 잘 풀지도 못한다. 그냥 mp3파일이나 동영상같은거야 대충 화소 좀 날아가거나 지직거리고 말겠지만, 문서나 유틸리티 등의 중요 데이터는 날려먹기 십상이다. 

정보, 자료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커뮤니티나 웹하드 서비스 자료실에 올라온 압축파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오류난다는 등의 항의 리플들의 경우, 90%는 다음과 같다.
1. 멀쩡한 압축파일, 알집으로 풀다가 데이터 손실
2. 알집으로 압축한 zip 파일, 다른 압축프로그램으로 풀다가 손실데이터 발견
3. 혹은 둘 다.

압축프로그램의 버그로 파일이 풀리지 않는데,
오류메시지는 꼭 '헤더가 잘못되었다'고 떠서 마치 파일에 문제가 있는양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it업체에 입사하는 경우, 절대로 이력서/자소서를 알집으로 압축해서 메일첨부로 보내지 말 것. 압축파일을 받는 순간 개념없는놈으로 찍히고 탈락한다.


4. 이스트소프트의 양아치짓거리 2 - 조심해라 고발당한다.

pc방 손님들은 대부분 집에서도 pc를 사용한다. 
이스트소프트의 마케팅 성공으로 상당수 개인pc사용자는 집에서 알툴즈를 사용한다. 알집 알씨 알송 알쇼 알툴바 등 어느것을 사용해도, 버전업데이트할때마다 설치할때마다 이것도 써보라며 들이대고, 통합설치 등의 옵션으로 자꾸만 권한다.

(냉이아빠가 언급한 '귀여운 캐릭터 아이콘'도 한몫 했다. 그런데 그 귀여운 아이콘도 깡패짓이라는 점. 알집을 설치하는 순간, 윈도우즈 레지스트리를 강제로 수정해서 .zip, .arj, .rar, .lzh 등 과거부터 존재했던 수많은 압축파일포맷의 확장자 아이콘을 전부 알집 시리즈로 바꿔버린다. 이건 알집을 설치제거해도 복원되지 않는다. -_-;)

암튼, 집에서 알집을 사용하던 사람은 PC방에 가서도 자연히 알집을 설치한다. 
pc방에 winrar나 winzip, 지펜놀 등의 압축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어도 자발적으로 알툴즈 시리즈를 다 설치해놓는 곤란한 인간들이 꼭 있다. 

손님이 자기 편하자고 깔아서 쓰는건데 왜 탓하냐고?

알집을 비롯한 이스트소프트 제품은 개인사용자에 한해서만 공개용이거든.
PC방에서는 기업용 라이센스를 구매해서 사용해야한단 말이다.
니들 편하자고 깔아놓고 가버리면, PC방 사장은 벌금내야한다.

(이 관련 포스트가 꽤 있었는데, 지금은 검색하니 찾을수가 없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이스트소프트측에서 함정수사(?)를 하는지, pc방에 있는 수십대 컴 중에 어느 컴에 알집이 깔려있는지 귀신같이 찾아내서 고발한다고... 벌금물고 합의금 내고 지긋지긋해서 컴 수십대 OS 싹- 다 밀고 새로 셋팅해놨는데, 다음날 다녀간 손님이 또 알집 알약 깔아놓고 간 모양, 또 경고 날아온다....이런 얘기.

PC방만 그런건 아니지. 당연히, 회사에서도 쓰지 마라. 회사에 피해주고 징계먹고싶지 않으면.


5. 다 넘어가도, 일단 허접하다.

이스트소프트에는 기술은 없고 오로지 마케팅만 있을 뿐이다.
알집 못지않게 이스트소프트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알약'이지?

알약은 원래 '비전파워'라는 곳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였어.
비전파워에서 개발해서 이스트소프트에 납품하는 구조, 이스트소프트에서 마케팅, 판매를 담당하는거였는데 알약이 기존 알툴즈 프로그램들 중 알집 못지않게 인기를 끌자 비전파워를 완전히 인수해버렸지. 

초창기 알약은 꽤 쓸만했다. 그런데 최근 2년전부터 알약 많이 이상해졌다.
간단히 말해서, 알약을 깔면 컴퓨터가 느려진다.
진짜로 졸라 심각하게 느려지고 버벅인다. 
그나마 어느정도 사양이 되는 컴은 체감상 별 차이를 못느낄수도 있는데, 혹시 펜1~2급 고물컴을 인터넷서핑 전용으로 사용중인 사람 있으면 실험해보기 바란다. 마우스가 버벅일 정도로 느려진다. 
그렇다고 바이러스나 잘 잡나? 그것도 아니다. 알약보다 v3lite가 조금 낫고, 그보다 MS에서 제공하는 무료 바이러스백신이 나을 정도다.

기본도 안되어있는게 양심마저 없다. 공개용 무료 프로그램이니 애드웨어 광고수익정도는 이해해줘야겠는데, 이 광고창이 PC 리소스를 잡아먹어 더더욱 느리게 만든다. 


이쯤되면, 왜 알약/알집/이스트소프트에 대해 반감을 갖는지 대충을 전달되었으리라 믿는다.
다만, '싫으면 안쓰면 그만이지 왜 까냐'고 한다면
이스트소프트의 '싫어도 써야만 하게 만드는 마케팅'에 원인이 있다고 하겠다.

앞서 말한대로, 알집에서 제공하는 확장자 alz나 egg는 알집으로만 풀 수 있다.
귀여운 아이콘과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치환경 제공으로 암세포처럼 국내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확장해왔다. 알집/이스트소프트의 정체, 문제점, 지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좀 써보려고 했는데 =_= 전문가들이 리뷰해놓은 더 좋은 글들이 많으니 내가 이러니저러니 적는것보단 저 글들을 링크하는게 나을것같다.


알집, 써도 알고 쓰자! - http://offree.net/entry/Bugs-for-AlZip#top
쓰레기 알집, 꼴값하는 이스트소프트 - http://offree.net/2856
또 알집에 당하다!!(2008) - http://offree.net/entry/Fucking-AlZip
알집, 알약 제거하니 노트북이 날아다니네~ - http://blog.naver.com/rettir/60138174186
2011년 8월 네이버,다음 '알집삭제지시' 네이트/싸이월드 해킹에 사용된 경로는 바로 '알집' - http://blog.naver.com/rettir/60138174186
알약을 지우자! 알약의 문제점과 지워야 하는 이유 - http://ryueyes11.tistory.com/985
알집/알약을 지우면 컴퓨터가 빨라진다? - http://blog.daum.net/besko555/16331685
이스트소프트의 만행 - 알집의 유혹 - http://cafe.naver.com/friendlyblog/88520
이스트소프트의 엔하위키 반달 -http://docean.egloos.com/4862101
엔하위키 -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5%8C%EC%A7%91
알집의 문제점, 알집을 사용하지 맙시다 - http://pienapple.tistory.com/94



6. 맺으며 /  이스트소프트를 대체할 프로그램들

정말로 그 10여년 전 배고픈 개발자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공해서 잘나가는 기업이 되었는지,
현실과 타협해 무한꼼수로 성장해왔는지는 단편적으로만 보아서는 알 수 없지만 말이지
어쨌거나 나는 더이상 이스트소프트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알집 대신 반디집
알씨 대신 피카사
알송 대신 푸바
알FTP 대신 파일질라
알툴바는 동영상 다운받는 기능때문에 어쩔수없이 계속 썼었는데, 파폭/크롬 애드온 Video Downloadhelper 가 대체할수 있다.